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맡은 '젊은 변호사' 나이·소속·스펙은?

2024-12-0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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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검찰에 자진 출석한 김 전 장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를 맡은 대형로펌이 어딘지 밝혀졌다.

8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법무법인 대륙아주가 김 전 장관의 변호를 맡았다.

8일 오전 1시 30분쯤 대륙아주 소속 변호사 2명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했다.

김 전 장관 곁엔 윤상혁 변호사와 또 다른 변호사 A씨가 동석했다.

(왼쪽부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윤상혁 변호사 / 뉴스1
(왼쪽부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윤상혁 변호사 / 뉴스1

나이 40대인 윤 변호사는 경복고, 고려대, 경희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대륙아주 홈페이지에서 윤 변호사 프로필을 보면 특히 선거 관련 공소유지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우수검사로 선정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 출신으로, 공수처에서 수사기획관을 비롯해 수사 1, 2, 4부와 공소부를 거치면서 부패 수사 및 선거 사건 공소유지 등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고도 했다.

김 전 장관 측이 먼저 대륙아주 측에 변호를 요청한 걸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전역 후 2021년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약 1년간 대륙아주의 고문으로 재직했다.

대륙아주는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참여했던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 수사팀에서 특검보로 활동했던 이규철 대표변호사가 경영전담대표로 재직 중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김 전 장관은 조사가 끝난 후 긴급체포됐다. 그는 직권남용·내란죄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직접 건의하고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4일 김 전 장관은 사의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5일 그의 면직을 재가했다.

김 전 장관은 올해 66세다. 그는 육군사관학교 38기 출신이다. 대장 진급에 실패해 중장으로 예편했다. 최종 보직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었다.

이후 제19대 대통령경호처장을 지내고 제50대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됐었다.

특히 화제가 된 건 김 전 장관이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라는 사실이다. 이런 인연으로 그는 윤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부터 국방·안보 분야 보좌를 담당했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