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상승세 곧 끝난다?... 암호화폐(코인) 전문가들 “공격적인 매도세 닥칠 것” (이유)
2024-12-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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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초기 단계'라는 투자자들 의견과 대립
최근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내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함께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알트코인 시장이 이미 단기 고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모멘텀이 꺾일 경우 대규모 하락이 뒤따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8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하트만 캐피털(Hartmann Capital)의 매니징 파트너 펠릭스 하트만(Felix Hartmann)의 분석을 인용해 알트코인 시장의 위험 신호를 조명했다.
하트만은 "현재 알트코인 시장은 하락하는 현물 거래량 속에서 영구(만기일 없는) 선물 거래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VC(벤처캐피털)가 더 공격적으로 매도에 나설 시기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트코인 펀딩 비율이 연간 100%를 초과한 상황에서 시장의 모멘텀이 꺾일 경우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2021년 초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했을 때도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의 강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몇 달 뒤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알트코인은 최근 한 달 동안 놀라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헤데라(Hedera)는 무려 99.31%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아이오타(IOTA)와 재스미코인(JasmyCoin)은 각각 79.61%와 72.47% 상승했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알트코인 시장의 급등 이후 대규모 조정이 빠르게 찾아온 경우가 많다.
2021년에는 솔라나(Solana)와 XRP가 각각 64%와 51%의 하락을 짧은 기간 동안 기록한 바 있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 역시 알트코인 강세와 맞물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점유율은 55.11%로, 지난 30일 동안 7.88% 감소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주요 암호화폐에서 알트코인으로 관심을 옮기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알트코인 시즌이 이제 막 시작됐다고 주장하며 장기적인 강세를 전망하고 있다.
익명의 거래자 밀키불 크립토(MilkyBull Crypto)는 "이번 달부터 내년 3월까지가 알트코인 시즌의 적절한 기간"이라고 언급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또 다른 분석가 센세이(Sensei)는 "현재 알트코인 시장은 상승 초기 단계에 있다"고 주장했다.
알트코인 시장의 강세는 투자자들에게 기회와 동시에 큰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현물 거래량과 신규 자금 유입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선물 거래 중심의 움직임과 VC들의 매도 가능성 증가로 인해 조정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트만이 지적한 바와 같이 알트코인 시장의 높은 펀딩 비율이 유지되는 한,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상승보다는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더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