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반 만에 최고가 기록한 암호화폐(코인) 도지코인... 전문가 목표가는 '이 정도'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밈코인의 대표 주자인 도지코인(DOGE)이 장기적으로 34% 상승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지만, 본격적인 상승 랠리 시작 전에 단기적인 조정 국면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7일(현지 시각) 도지코인의 최근 가격 흐름과 기술적 분석을 바탕으로 이러한 전망을 제시했다.

도지코인은 8일(한국 시각) 오후 1시 30분 기준 0.4818달러를 기록하며 2021년 5월 이후 약 3년 반 만에 최고가를 갱신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약 10% 상승한 수치다.

지난 한 달 동안 도지코인은 0.37달러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꾸준한 반등세를 유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는 거래량 증가로 이어졌으며 시장 심리 역시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암호화폐 분석가 매드웨일(MadWhale)은 도지코인의 기술적 분석에서 긍정적 신호를 발견했다. 그는 도지코인이 여러 저항선을 돌파하며 다음 목표가인 0.62달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도 제기했다. 매드웨일은 피보나치 되돌림 지표를 통해 도지코인의 주요 지지선을 0.355달러로 설정했다. 그는 이 수준이 유지된다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만약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도지코인은 단기 하락세로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도지코인의 최근 상승세는 단순히 기술적 요인뿐만 아니라 시장 심리 변화와 외부 요인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2021년 초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Tesla) CEO가 도지코인을 언급하며 가격 급등을 유도했던 사례와 유사하게, 최근에도 밈코인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2021년 초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트윗과 밈코인 열풍 속에서 0.7376달러라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급격한 조정을 겪으며 0.20달러 이하로 하락한 바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적 이익 실현에 나서면서 발생한 현상이었다.

전문가들은 도지코인이 다시 한번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과거 사례에서 보듯 급등 후 조정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도지코인의 경우 시장 심리에 크게 좌우되는 특성이 있어, 투자자들은 기술적 분석 외에도 외부 요인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