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국민의힘 퇴장으로 사실상 부결 전망…민주당, 11일 재추진

2024-12-0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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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 대부분 퇴장, 윤 대통령 탄핵안 사실상 부결 전망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은 사실상 부결될 전망이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안건으로 상정되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의원들이 퇴장하고 있다. / 뉴스1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안건으로 상정되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의원들이 퇴장하고 있다. / 뉴스1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결 표결 후,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부분 퇴장했다.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은 재적 의원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기 어려워 사실상 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안이 부결되면 정기국회 종료 후 임시국회를 열어 이를 재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안은 성사될 때까지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계속 반대할 것이지만, 이를 통해 그들이 얼마나 반국민적이고 반국가적인지, 내란수괴 범죄 행위에 동조한 공범임을 국민 앞에 확실히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만약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부결을 이끌어낸다면, 민주당은 즉시 탄핵안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기국회 종료일인 12월 10일 이후 11일에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안을 다시 발의하겠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탄핵을 막기 위해 시간을 끌거나 당론으로 부결을 이끈다면, 한 대표는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약 2분간 진행된 담화에서 윤 대통령은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