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는데 드디어 올라왔다… 이동진 선정 '2024 외국 영화 톱10', 과연 1위는?
2024-12-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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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면 늘 기다려지는 그 콘텐츠'
넘쳐나는 걸작 중 엄선한 작품 10편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유튜브 채널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를 통해 2024년 개봉한 외국 영화 중 TOP 10을 지난 6일 발표했다. 연말을 맞아 공개된 이 리스트는 매년 영화 팬들이 기다리는 콘텐츠로, 올해 역시 걸작들이 가득하다. 이동진 특유의 한 줄 평과 함께 선정된 10편의 작품은 영화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며, 영화 팬들에게 특별한 감상을 선사한다.
다음은 이동진 선정 '2024 외국 영화 톱10' 랭킹을 역순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작품에 대한 이동진 한줄평도 함께 소개한다.
10위 '듄: 파트2'
"한 방울도 헛되이 흘리지 않는 영화의 지독한 세공력과 우아한 보법"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 파트2'는 올해도 영화계 화두가 됐다. 방대한 원작 서사를 웅장한 비주얼과 정교한 서사로 풀어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빌뇌브 감독만의 독창적인 연출력은 영화의 모든 순간을 빛나게 한다.
9위 '퍼펙트 데이즈'
"다른 모든 순간과 비슷하게 보이는 단 하나의 순간들로 일렁이는 온전한 나날들"
독일 거장 빔 벤더스 신작 '퍼펙트 데이즈'는 소소한 일상을 통해 존재 의미를 탐구한다. 평범해 보이지만 특별한 감정을 자아내는 영화는 관객들에게 삶의 온기를 전달한다.
8위 '레드 룸스'
"독창적인 시점 쇼트들로 예리하게 포착한 이상심리의 변이"
'레드 룸스'는 독특한 시점과 날카로운 연출로 이상심리의 세계를 예리하게 파고든다. 이 영화는 심리적 긴장감과 시각적 독창성을 동시에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7위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인물의 변화와 세계의 작동 원리가 고스란히 담긴 기념비적 액션 장면들의 연쇄"
매드맥스 시리즈 프리퀄 '퓨리오사'는 강렬한 액션과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조지 밀러 감독 액션 미학과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는 이 영화를 또 하나의 걸작으로 만들었다.
6위 '아노라'
"불안한 웃음과 절박한 고함에서 참을 수 없는 눈물까지 뼛속 깊이 아린 그 모든 아노라"
감정 스펙트럼을 끝없이 확장한 '아노라'는 유머와 슬픔, 그리고 진실한 인간성을 탐구한다. 이 영화는 관객들 마음 깊은 곳을 두드리며 큰 여운을 남긴다.
5위 '추락의 해부'
"결국 이야기의 진실을 결정하는 사람은 화자가 아니라 청자"
'추락의 해부'는 관객들에게 서사의 진실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영화의 다층적인 내러티브와 관객 해석에 따라 변화하는 의미는 놀라운 영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4위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무와 사슴과 인간의 생사, 선과 악의 범주 자체에서 눈을 돌려 그 막막한 숲을 끝도 없이 올려다보면"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윤리에 관한 깊은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선과 악 이분법적 정의를 넘어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3위 '노 베어스'
"언제 찍거나 멈출 것인가, 어디로 따라갈 것인가, 때론 그게 영화의 전부"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노 베어스'는 영화라는 매체 본질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창작의 자유와 한계 속에서도 예술 가능성을 탐구한 이 영화는 영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2위 '존 오브 인터레스트'
"이미 다 소화해버린 악에 대하여, 체온으로만 볼 수 있는 선에 관하여"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선과 악 경계에서 인간 본성을 탐구한다. 영화는 철학적 질문과 독창적인 서사를 결합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안겨준다.
1위 '클로즈 유어 아이즈'
"아직도 영화의 기적을 믿는 자들에게 보내는 가장 아름다운 인사"
올해 최고 영화로 꼽힌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영화라는 예술이 여전히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동적인 서사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영화가 줄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