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대통령 탄핵안 부결되면 11일 임시국회 열고 즉각 재추진”
2024-12-0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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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탄핵안은) 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추진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될 경우 정기국회 직후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안을 재발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안은) 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계속 반대하겠지만,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얼마나 반국민적·반국가적인지, 내란수괴 범죄행위에 적극 동조한 공범인지를 국민들에게 역사 속에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만에 하나 국민의 작은 우려대로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부결을 끌어낸다면 민주당은 즉각 탄핵을 재추진할 것"이라며 "(부결된다면) 12월 10일이 정기국회 종료일이니 11일이 되면 즉각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을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탄핵에 대해 시간 끌기로 막아내고, 당론으로 부결을 이끈다면, 한 대표는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은 이날 오후 5시 이뤄질 예정이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은 지난 2016년 12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현재 재적의원 300명 기준 20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만약 탄핵안이 가결되면 외교·국방·행정의 수반인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시 정지되고 한덕수 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헌법재판소는 곧바로 최장 180일 동안의 심리에 착수한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전날 박선영 전 의원을 진실화해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 "이분은 정형식 헌법재판관의 처형"이라며 "누가 봐도 부당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내란수괴로 몰려 당장 구속될 위기인데도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많이 의아해 한 바 있다"며 "탄핵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탄핵에 대비한 뇌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