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윤 대통령 탄핵 표결] '서울로 모이자' 최대 규모 집회 열린다

2024-12-0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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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탄핵 요구하는 시민들 서울로 모인다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구성원들이 6일 저녁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 뉴스1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구성원들이 6일 저녁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 뉴스1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주말이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된 7일 전국 곳곳에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특히 서울에서는 각지에서 모인 시민들이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가 개최된다. 탄핵안 표결이 이뤄지는 날인 만큼 계엄 및 탄핵 정국에서 이뤄지는 집회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에서는 8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퇴진 광주비상행동' 소속 700여 명이 버스를 대절해 서울로 향한다. 이들은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열리는 '범국민 촛불대행진'에 참여해 대통령 퇴진을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다. 5·18 공법단체 회원 일부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연다. 광주·전남 지역의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를 포함한 다수의 단체장과 야당 소속 지방의원들도 서울 집회에 힘을 보탠다.

전북에서도 대규모 이동이 이뤄진다.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는 오전 10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모여 60여 대의 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이동 중이다. 이들은 국회 앞 집회에 동참해 탄핵안 통과를 촉구할 계획이다. 대전에서도 윤석열 정권 퇴진 대전운동본부가 시민들과 함께 상경하며, 울산의 민주노총 울산본부 역시 국회 앞으로 모여 지역 집회를 대신한다.

부산과 인천, 강원 등에서도 시민사회단체들이 대규모로 이동한다. 부산에서는 다수의 시민과 사회단체가 여의도 집회에 참석하며, 인천에서도 윤석열 정권 퇴진 인천운동본부가 시민들과 함께 서울로 향한다. 강릉을 포함한 강원 지역에서도 시민들이 서울로 이동해 집회에 참여한다. 이들은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탄핵 요구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각 지역에서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대구에서는 오후 6시 동성로에서 '윤석열 퇴진 대구시국회의'가 주최하는 시민 시국대회가 개최된다. 이들은 국회 생중계를 함께 시청하며 시국대회를 진행한 뒤 도심에서 행진한다. 경북 안동, 경주, 영천 등지에서도 정권 규탄 집회가 이어진다.

광주에서는 오후 5시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시민 4차 총궐기대회'가 열린다. 광주비상행동은 윤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을 촉구하며 강력한 의지를 나타낼 예정이다. 제주에서도 시청 앞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과 한국 사회 대전환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대전 은하수네거리와 전북 전주의 전주객사 앞에서는 각각 집회와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부산 서면에서도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주관하는 집회가 열려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한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계엄은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지만,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2의 계엄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자신의 임기를 포함한 향후 정국 운영 방안을 국민의힘에 맡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구성원들이 6일 저녁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 뉴스1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구성원들이 6일 저녁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