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 홍준표 대구시장이 냉소적으로 내놓은 반응

2024-12-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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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 책임을 당에 넘겼는데 당이 그럴 능력이 있겠나"

홍준표 대구시장 /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 / 뉴스1
국민의힘 소속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의) 수습 책임을 당(국민의힘)에 넘겼는데 당이 그럴 능력이 있겠나"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7일 페이스북에 "애초부터 발단은 두 용병의 감정싸움이었는데, 이제는 수습조차 감정싸움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주도권을 쥐고 수습했어야 하는데 점점 더 수렁에 빠지고 있다. 또다시 박근혜 탄핵 때처럼 폐허의 대지 위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올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여기서 언급된 '두 용병'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지칭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직접 사과하며 자신의 임기를 포함한 정국 운영 방안을 국민의힘에 일임하겠다고 했다. 오전 10시 생중계로 진행된 담화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다.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한 법적·정치적 책임에서 결코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제2의 계엄 가능성에 대한 소문에 대해 "국민 여러분, 또다시 계엄이 발동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그는 "제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