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충격 패… 경기 종료 후 좌절한 손흥민이 동료들 다급히 부른 이유 밝혀졌다
2024-12-0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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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경기 종료 후 그냥 떠나는 동료들 불러 팬들에게 인사
토트넘이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부진을 이어간 가운데 주장 손흥민의 행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는 6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로써 토트넘은 시즌 중반을 맞이하며 6승 2무 6패, 승점 20점으로 10위에 자리하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본머스는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후이센이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을 0-1로 마친 후 후반전에서 손흥민을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경기의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고, 손흥민이 골망을 흔들며 동점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고 토트넘은 3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토트넘 선수들은 본머스전 패배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선수들은 경기장을 떠나며 본머스까지 원정 온 팬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손흥민은 동료들을 불러세워 팬들에게 인사하라고 촉구했다.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손짓을 하며 빠르게 팬들 쪽으로 다가가도록 지시했고, 이 장면은 경기 후 큰 주목을 받았다.
영국 'TBR 풋볼'은 손흥민이 패배 이후 "눈에 띄게 좌절한 모습"이었다고 전하면서 그가 동료들에게 팬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팬을 생각하는 마음은 오래전부터 유명했다.
그는 항상 고된 스케줄 속에서도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인사와 팬서비스를 잊지 않고 챙겼다.
2019년 한국 대표팀이 북한 원정을 떠날 때 팬들이 이강인을 부르자 손흥민이 이강인의 귀를 잡아당겨 인사시키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암 투병 중인 토트넘의 열성 팬을 직접 만나 사인을 해주며 팬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손흥민의 이번 행동은 그가 주장으로서 팬들과의 관계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를 잘 보여준다.
패배 후 실망한 상황에서도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손흥민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