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 대통령, 중차대한 범죄 저질러 놓고 해명도 사과도 안 해”

2024-12-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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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더 이상 고민할 것 없다. 판단하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사형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국민들에게 해명도, 사과도 없이 책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6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규탄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이준석 의원실 제공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6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규탄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이준석 의원실 제공

이 의원은 6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대통령 규탄대회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다녀온 사람은 나뿐일 것 같다"며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의사 결정을 진행하는지 잘 안다. 내가 상기시키고 싶은 건 검찰 엄벌주의가 대한민국 정치에 등장한 이후 그들이 세운 기준을 자신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동훈 대표를 겨냥해 "안에 있는 검사 한 명은 과거 직권남용 혐의로 대통령에게 30년을 구형한 사람이다. 직권남용이 30년이면 내란에 대해 어떤 형량을 적용할지는 명백하지 않겠나"라며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법대생 시절 모의재판에서 전두환 일당에게 내란죄로 사형을 구형했다고 자랑하던 사람이 현실에서 자신이 저지른 내란에 대해서는 어떤 형량을 받아야 할지 분명히 알 것"이라며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지, 모면하려 한다면 그것은 윤석열이라는 개인에게 사형선고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 "단 한 명도 윤 대통령에게 동조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3~2014년 통합진보당 인사들이 내란을 획책했다고 해서 헌법재판소가 정당 해산 결정을 내린 적이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은 군과 경찰을 동원하고 국회를 점령하려 했다. 국민의힘이 여기에 동조하며 가볍게 넘어가려 한다면, 개혁신당이 먼저 국민의힘에 대해 정당 해산 심판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