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사람마저 눈물…유기견이 매번 산책 후 소리 없이 우는 이유 [함께할개]
2024-12-0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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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줄을 입에 물고 안 들어가려고 버티고 또 버틴다"
안락사 명단 1순위에 오른 유기견이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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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에 한 폼피츠의 사연이 올라왔다.
이 유기견은 입소한 지 어느덧 5개월이나 지나 현재 안락사 후보 1순위에 오른 상태다.
철창 안에서 내내 울상을 짓던 이 유기견이 가장 행복할 때는 단연 외출하는 날이다. 봉사자들이 정기적으로 보호소에 방문하는 날이 바로 그날이다.
오랜만에 맛보는 자유의 기쁨도 잠시, 문제는 짧은 산책이 끝나면 다시 답답한 철창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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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는 "어쩌다 봉사자님들이 보호소에 오는 날엔 야외로 데리고 나오면 사람처럼 환하게 웃는다. 그러다 봉사가 끝나고 보호소 안으로 다시 데려가려고 하면 리드줄을 입에 물고는 안 들어가려고 버티고 또 버틴다"라며 "철창 안에 겨우 안아서 넣으면 소리도 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아이 눈물을 보면서도 구조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괴롭고 힘이 든다"라며 "이 아이를 좀 살려 달라"라고 덧붙였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에서 아이는 눈물이 가득 고인 커다란 두 눈망울로 애처롭게 봉사자를 바라보고 있다.
4살로 추정되는 이 유기견은 암컷이다. 몸무게는 5kg 정도 나가며 순하고 조용한 성격이다.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beagle_1110로 하면 된다.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