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키움 에이스 후라도 영입…외국인 선수 구성 마무리
2024-12-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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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는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검증된 선발 투수”
삼성이 키움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영입하며 2025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6일 파나마 출신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후라도는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에 합의했다.
후라도는 지난 2년간 키움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21승 16패, 평균자책 3.01, WHIP 1.13을 기록했다. 특히 2023시즌 183.2이닝, 2024시즌 190.1이닝을 소화하며 두 시즌 동안 KBO리그 통산 374이닝, 퀄리티스타트(QS) 43회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안정적인 내구성과 뛰어난 제구력을 갖춘 후라도는 삼성 선발진 강화의 핵심 카드로 기대를 모은다.
후라도는 타자 친화적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년 동안 이곳에서 5경기에 나서 3승 1패, 평균자책 2.91을 기록하며 홈구장 적응력도 입증했다.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2024시즌 땅볼 비율 53.3%로 리그 3위를 차지한 점도 라이온즈 파크 환경에 적합한 강점으로 평가된다.
삼성은 이번 영입으로 데니 레예스, 르윈 디아즈에 이어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레예스와는 이미 재계약을 마쳤고, 디아즈는 장타력을 갖춘 외국인 타자로 팀의 타선을 책임질 예정이다. 후라도는 안정적인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삼성의 마운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후라도는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검증된 선발 투수로, 내년에도 선발진에서 핵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입 배경을 밝혔다.
이어 “후라도의 꾸준한 이닝 소화 능력과 제구력을 통해 선발 마운드의 안정감을 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라도의 영입으로 삼성은 투타의 균형을 더욱 강화하며 내년 시즌 도약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