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매력적인 세계 관광도시' 프랑스 파리 1위, 서울은...?
2024-12-0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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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4년 연속 '매력적인 관광도시' 1위에 올라
프랑스가 세계 100대 도시 가운데 4년 연속으로 가장 매력적인 관광도시 1위에 뽑혔다.
5일 CNN 등은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발표한 '2024년 세계 100대 여행지'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올해 파리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여름에는 파리올림픽이 열렸고 오는 7일에 노트르담 대성당이 재개장한다.
2019년 4월 15일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등이 소실된 이래 2063일 만이다.
이날 개관식엔 교구 인사들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등 국내외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이후 해외를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성당 화재 당시 재임 중이던 트럼프 당선인은 당시 트위터(현재의 X)에 올린 글에서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엄청나게 큰 화재를 지켜보려니 너무도 끔찍하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낸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종교와 국가를 분리한 세속주의 원칙에 따라 대성당 내부가 아닌 대성당 앞마당에서 재개관을 축하하는 연설을 한다.
이후엔 대성당 내에서 로랑 울리히 파리 대주교가 주재하는 기념 예식이 치러지고, 저녁 9시께부터 대성당 앞마당에서 기념 콘서트가 열린다.
이튿날인 8일 오전엔 주 제단 봉헌식과 함께 개관 미사가 열린다. 전 세계 170여명의 주교와 파리 교구의 본당을 대표하는 사제, 신자 등 초청된 인원이 참석한다. 마크롱 대통령도 함께한다. 오후 6시30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첫 공개 미사가 집전된다.
파리 교구는 재개관 초반 신도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온라인 사전 예약 사이트를 통해 미사 참석 인원을 1500명으로 제한했다.
'세계 100대 여행지' 순위는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관광, 지속 가능성, 경제동향, 보건, 안전 등의 항목을 종합해 매년 발표되고 있다.
톱10에는 2위 마드리드에 이어 도쿄, 로마, 밀라노, 뉴욕, 암스테르담, 시드니, 싱가포르, 바르셀로나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 12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조사에서 10위였던 런던은 관광 인프라는 2위였지만 관광정책, 지속 가능성, 보건, 안전 항목에서 10위권에 들지 못해 종합 13위로 떨어졌다.
유럽은 10대 도시에 6개가 포함돼 가장 많은 이름을 올렸다.
미국에서는 뉴욕이 유일하게 10대 도시에 포함된 가운데 로스앤젤레스가 18위를 기록했다.
순위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관광과 지속 가능성, 경제 성과, 보건과 안전 등을 기준으로 매겨진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파리의 경우 훌륭한 여행 정책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서도 이미 7천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도쿄는 올해 들어 엔저 현상 덕에 이미 근 1300만명에 이르는 방문객을 맞이했다면서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이라고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전했다.
한편 외국 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로는 태국 방콕이 3240만 명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 도시였던 이스탄불은 2300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런던(2170만명)이 올랐으며 홍콩(2050만명), 메카(1930만명), 안탈리아(1930만명), 두바이(1820만명), 마카오(1800만명), 파리(1740만명), 쿠알라룸푸르(1650만명)가 뒤를 이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올해 전 세계 국제선 항공편 승객이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19% 증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