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2025년도 예산안 심사 마무리

2024-12-0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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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복지위원회, 주요 사업 감액 및 증액 조정
산업건설위원회, 지역 화폐 및 환경 개선 사업 논의

행복위 / 세종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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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의회가 제94회 정례회 기간 동안 2025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하며 주요 사업 및 예산안 조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현미)는 여섯 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2025년도 예산안 심사를 진행했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은 25개 사업에서 약 94억 원을 감액하고, 14개 사업에서 약 5억 원을 증액했으며 내부유보금도 약 88억 원 증가했다. 특별회계 세출예산은 4개 사업에서 약 2억 원을 감액하고, 3개 사업에서 약 6억 원을 증액하며 수정가결했다. 최종적으로 시장이 제출한 세출예산안 1조 1,068억 원 대비 약 3억 원 증액된 1조 1,071억 원 규모로 조정됐다.

위원들은 세부 사업별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상병헌 위원은 보조금 사업의 인건비와 운영비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업 효율화 방안을 촉구했다. 여미전 위원은 스토킹 피해자 지원 사업의 예산 증액을 요청하며 피해자 지원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순열 위원은 기금운용 성과분석의 내실화를 요구하며 수질관리 정보의 시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행복위 / 세종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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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재형)는 8일간의 심사를 통해 2025년도 예산안을 조정했다. 세입예산은 전년도 대비 약 7억 원 감소한 3,301억 원으로, 세출예산은 약 183억 원 증가한 7,013억 원으로 조정됐다. 주요 조정 사항으로는 '자동집하시설 탈취설비 개선' 등 22개 사업 증액과 '호수공원 도시관리계획' 등 26개 사업 감액이 포함됐다.

위원들은 지역사회 현안을 반영한 의견을 활발히 제기했다. 최원석 부위원장은 농촌 폐비닐 처리 문제에 대해 방문 수거 등 지원책 마련을 주문했으며, 김현옥 의원은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의 악취 문제에 대한 현실적 대책을 요구했다. 또한, 김재형 위원장은 지역 화폐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존 할인율 유지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번에 가결된 행정복지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의 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16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