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웃음만 나온다…” 갑자기 날벼락 떨어졌다는 정찬성 근황 (+무슨 일?)
2024-12-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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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살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계엄령이라는 단어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하며 나라가 다소 혼란스러운 가운데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코리안좀비’ 정찬성 근황에 이목이 쏠렸다.
국내서 종합격투기 대회 ZFN(Z-Fight Night)을 주최하고 있는 정찬성이 최근 선포된 비상 계엄령 여파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방한 취소’를 맞닥뜨리며 속상한 심정을 밝혔다.
5일 정찬성은 인스타그램에 “살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계엄령이라는 단어에 어제부터 계속 헛웃음만 나오고 있다”는 글을 올리며 현재 상황에 대한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는 괜찮다. 데이나를 반하게 하려 했던 무대들을 그대로 선보일 것이고 선수들 또한 데이나에게 파이트 패스로 시청할 것이라는 약속을 받으려 한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한 의지를 표했다.
ZFN 측은 지난 3일 공식 발표를 내고 “대한민국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12월 14일 ‘ZFN 02’에 방문 예정이었던 데이나 화이트 회장 참석이 최종적으로 불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당초 해당 대회를 직접 관람하고, 격투기 관련 유튜브 프로그램 촬영 및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계엄령으로 인해 모든 일정이 취소됐다. 미국 대사관은 계엄령 발표 이후 웹사이트에 경고문을 게재하며 “계엄 해제 후에도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며, 시위 현장을 피하고 대규모 인파 주위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고는 화이트 회장 방한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ZFN은 정찬성이 UFC에서 은퇴한 후 설립한 종합격투기 단체다. 정찬성은 UFC에서 활동하던 당시 ‘코리안 좀비’라는 닉네임으로 세계적으로 사랑받았는데, 데이나 화이트 회장 역시 정찬성에 대한 애정을 여러 차례 드러낸 적 있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UFC 대회 중 직접 ‘코리안 좀비’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은퇴 후에도 정찬성 행보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왔으며, 이번 방한을 통해 그와의 끈끈한 관계를 재확인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계엄령으로 인해 이 같은 계획이 무산되며 정찬성은 물론 많은 팬들에게도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두 사람은 오랜 인연을 이어왔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기에는 UFC 경기를 함께 관람하며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 아래 외교가에서는 이번 방한 취소가 단순히 스포츠 이벤트 손실을 넘어, 미국과의 외교적 네트워크 형성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화이트 회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관계는 20년이 넘어 보통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라며 “이번 계엄 사태로 인해 트럼프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놓치게 된 점이 매우 아쉽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