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 직후 리플 1700원에 사서 '이 가격'에 팔았다" 글에 투자자 반응 폭발 (인증)
2024-12-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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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 직후 급락했던 코인 시장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가격이 급락할 때 매수한 후 올라가는 시점에 바로 매도한 단타 투자자의 인증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투자자 A 씨는 지난 4일 오전 코인 관련 한 커뮤니티에 '리플 120%, 트론 40%... 950장 익절'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A 씨는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 계엄 선포 직후인 10시 57분) 리플을 평단가 1700원에 매수 후 (다음 날) 새벽 3690원에 전부 매도해서 수익률 120% 봤다"고 설명했다.
또 "트론은 계엄 선포 다음 날 아침 기상 후 평단가 443원에 매수, 610원에 전부 팔았다. 이것도 수익률 40%로 익절했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코인 주문 창 인증샷 등을 첨부했다.
A 씨가 인증한 주문 창과 시세 그래프 등을 보면 그는 지난 3일 10시 57분 리플을 평단가 1700원에 매수 후 약 2시간 후인 4일 오전 1시 1시에 3690원에 매도했다. 이에 따른 정확한 수익률은 117.06%(수익금 550여만 원)이다.
실제로 지난 3일 오후 10시 52분까지 3000원대를 유지하던 리플은 57분에 1623원까지 내려갔다.
또 4일 오전 7시 9분 드론을 평단가 443원에 매수 후 1시간 18분 후인 8시 27분 610원에 매수했다. 이에 따른 정확한 수익률은 37.70%(수익금 384여만 원)이다.
해당 거래를 통한 그의 총수익금은 934여만 원으로 계산된다.
해당 인증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형 잘하네", "PC로 거래했나 보네. 모바일은 죄다 먹통이었는데...", "난 접속도 안 되던데 대단하네", "존경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내 코인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에서 심각한 접속 장애가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업비트는 지난 3일 오후 11시 15분 앱 서비스 지연 공지를 올린 후 다음 날인 4일 오전 0시 32분에 서비스 정상 이용 가능 공지를 띄웠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