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불안한 '국가예방접종' 백신…5년 내로 수급율 100% 채운다
2024-12-0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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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가예방접종에 사용되는 백신 24종 중 비축 대상은 4종
정부가 결핵, 홍역, 폐렴구균, 백일해 등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 백신의 비축율을 2028년까지 100%로 올리기로 했다. 이는 백신 수급 불안정을 막기 위한 조치다.
5일 질병관리청은 2024~2028년 백신 비축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가예방접종에 사용되는 백신 24종 중 비축 대상은 4종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백신 수급이 불안정해질 때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다.
현재 비축 중인 백신은 결핵(BCG),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폐렴구균(PPSV),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Tdap) 등이다. 질병청은 이들 백신의 비축율을 2028년까지 100%로 높일 계획이다.
질병청은 우선 올해 말까지 비축율을 37%로 올리고, 내년에는 45%, 2026년에는 64%로 순차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3개월분을 비축하는 목표로 유효기간이 가까운 백신을 우선 공급하고, 새로 생산된 백신을 채우는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 생산 여부와 대체 백신 유무를 고려해 백신마다 우선순위를 매기고, 비축 품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5년 내 소아용 폐렴구균 백신과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DTaP-IPV/Hib-HepB) 등 3종을 추가한다. 2033년까지는 수두, 로타바이러스, 인유두종바이러스, B형간염 등 10종의 비축을 추가 검토한다.
또한 인구 수 변화에 맞춰 비축 목표량을 주기적으로 조정해 적정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안정적인 비축 재고 관리를 위해 조달업체 대신 제조·수입사를 통해 비축을 추진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중장기 계획을 통해 백신 부족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