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정책에 중국 관광 급증…한국인은 '이곳' 찾는다
2024-12-05 11:48
add remove print link
클룩, 중국 상품 예약 70% 증가
상하이‧베이징 예약이 가장 높아
중국 외교부가 지난달 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이후 중국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에 따르면, 중국의 무비자 정책 시행 후 11월 한 달 동안 중국 여행 상품 예약 건수는 10월 대비 약 70% 증가했다. 특히 상하이는 예약이 약 80% 늘어나며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도시로 자리 잡았다. 상하이에서는 ▲상하이 디즈니랜드 ▲황푸강 리버 크루즈 ▲상하이 타워 118층 전망대 입장권 등이 주요 인기 상품으로 꼽혔다.
베이징도 한국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 입장권이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며 테마파크 선호도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무톈위 만리장성 일일 투어 ▲자금성 투어 ▲자금성 고궁박물관 입장권 등 역사적 명소 관련 상품들도 인기를 얻었다.
중국 정부는 내년 12월 31일까지 비즈니스, 관광, 친지 방문 등 목적의 방문에 대해 최대 30일까지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고 있으며, 교류 방문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중국은 전통적으로 패키지여행 선호도가 높은 국가지만, 클룩을 통해 다양한 여행 상품을 한국어로 쉽게 예약할 수 있어 자유여행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무비자 입국 정책으로 중국 여행의 문턱이 낮아진 만큼,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중국의 무비자 정책은 한동안 위축됐던 중국 여행 시장의 활기를 되찾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기 관광지들의 다양한 상품과 테마파크 및 역사적 명소들에 대한 한국인 여행객들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