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예측했던 김민석의 입에서 무서운 주장이 나왔다 “가능성 100%”

2024-12-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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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이 다시 없을 거라 누가 보장할 수 있는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뒤 나서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8월 정부의 계엄 준비설을 제기했었다. / 뉴스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뒤 나서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8월 정부의 계엄 준비설을 제기했었다. / 뉴스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재시도 가능성에 대해 "100%로 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비상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비정상을 넘은 미친 독재자"라고 지칭하며 계엄 시도가 반복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내가 무슨 잘못이냐'는 식의 뻔뻔한 적법 주장과 합리화가 제2 계엄 시도의 첫 신호탄"이라며 "국회를 독재로부터 막으려 계엄을 선포했다는 독백은 계엄 내란의 합리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북한이나 간첩이 아닌 야당, 국회, 그리고 비판적인 국민을 '반국가 세력'으로 간주하며 척결 대상으로 삼으려는 독재적 명분을 제시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의 구속을 막으려는 집착과 김건희 여사 특검 압박에서 비롯된 심리적 궁지, 그리고 치매 노인에게 주어진 계엄권이라는 위험 요소가 결합돼 또 다른 계엄 시도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미친 손에서 흉기를 빼앗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나라가 이대로 갈 수 있는가? 계엄이 다시 없을 거라 누가 보장할 수 있는가?"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한동훈 대표와 보수 언론을 포함해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양심 있는 모든 국민이 계엄 내란의 재발을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주의만이 이 미친 주술적 저주를 풀고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킬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도 윤 대통령이 계엄 재시도를 할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 측이) 국회를 반국가 세력으로 간주하는 계엄 포고문 내용을 보면, 김건희 여사의 방탄 목적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계엄 준비는 오래전부터 진행됐고, 의도했던 시기를 몇 차례 놓쳤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계엄 준비와 연결 지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을 빌미로 계엄 발동을 준비했지만,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의 문자가 공개되면서 계획이 좌초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월부터 윤석열 정부가 계엄령 준비에 착수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왔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계엄령 선포를 방지하기 위해 계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해당 개정안은 계엄 선포 전 국회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민주당은 이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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