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살아남다니...” 국방부장관 후보자 최병혁 '출신' 너무 놀랍다

2024-12-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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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물러나

새로운 국방부장관 후보자 스펙에 관심이 쏠렸다.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최병혁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임명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비상계엄령 사태'에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난 후 지목된 인물이다.

최병혁 국방부장관 후보자 / 뉴스1
최병혁 국방부장관 후보자 / 뉴스1

최 후보자의 올해 나이는 62세다. 가족관계는 아내와 1남 2녀다.

경기도 화성시 출신 최 후보자는 중경고와 육군사관학교(41기)를 졸업했다.

최 후보자는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 육군 참모차장, 한미연합군사령부 사령관, 5군단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는데, 특히 눈에 띄는 경력이 있다.

한미연합사 사령관 취임식 당시 / 뉴스1
한미연합사 사령관 취임식 당시 / 뉴스1

그는 바로 22사단 사단장 출신이다.

강원도 고성군 소재 22사단은 일명 '별들의 무덤'이라 불린다. 중대한 사건사고가 하도 많이 일어나 장성들이 부지기수로 보직해임됐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24대 사단장부터 27대 사단장까지는 이임식조차 없었다.

최병혁 국방부장관 후보자 / 뉴스1
최병혁 국방부장관 후보자 / 뉴스1

최 후보자가 22사단의 사단장이 됐던 것도 전임 사단장이었던 서상국 소장이 '22사단 총기난사 사건'으로 보직해임된 이후였다.

이처럼 악명(?) 높은 22사단에서 최 후보자는 사단장 임기를 끝까지 마쳤으며 이임식까지 하고 2016년 5월 육군본부 감찰실장으로 영전(전보다 더 좋은 자리나 직위로 옮김)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한편 국방부는 창군 이래 처음으로 장관 직무대리 체제에 돌입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빈 자리를 김선호 차관이 대리한다.

이날 국방부는 "대통령의 국방부장관 사의 수용에 따라 오늘부터 신임 장관 임명 시까지 김 차관이 장관 직무대리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48년 7월 17일 국방부가 창설된 이후 국방부 차관이 장관의 직무대리 체제로 움직이는 건 처음이다.

후임 장관이 지명되면 청문회를 거쳐 취임 전까지 전임 장관이 업무를 수행해 왔다. 특히 국방부는 국가 안보와 직결돼 있어 이러한 관례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확산했고, 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된 상태여서 직무대리 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긴급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는 김 차관이 직무대리 자격으로 참석한다.

김 차관은 육군사관학교 43기로 육군 제22사단 부사단장과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2차장,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부장 등을 역임했다. 군에서 마지막 보직은 수도방위사령관이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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