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월인데…독감 예방접종, 지금 맞아도 괜찮을까?

2024-12-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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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접종은 폐렴 입원율을 52%, 사망률을 70% 낮추는 효과 있어

독감 예방접종은 독감 유행이 시작되기 한 달 전에 맞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독감은 주로 12월에 유행하며, 백신 접종 후 면역력이 생기기까지 약 2주가 걸리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은 늦어도 11월까지 예방접종을 마칠 것을 권고했다. 그렇다면 12월에 접종하면 효과가 없는 걸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예방접종.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예방접종. / 뉴스1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총 4종류다. A형 2종과 B형 2종으로 나뉘며, 겨울에는 주로 A형이 유행하고 봄에는 B형이 더 많이 퍼진다. 최근에는 A형과 B형이 동시에 유행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12월 인플루엔자 검출률을 보면, A(H1N1)pdm09는 18.1%, A(H3N2)는 18.7%, B형은 7.0%였다. A형에 감염된 후에도 B형에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독감 백신을 맞지 못했다면 언제라도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접종 시기를 놓쳤거나 이미 독감에 걸렸더라도, 나중에 찾아올 B형 2종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독감 백신은 고위험군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 등은 독감에 걸리면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독감 예방접종은 폐렴 입원율을 52%, 사망률을 70% 낮추는 효과가 있다.

독감에 걸렸다면 최대한 빨리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독감 증상이 발생한 후 48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건강한 사람이 독감에 걸렸을 때는 보통 5~7일 지나면 심한 증상이 호전되며, 1~2주 이상 지나면 대부분 완쾌한다.

만일 접중 후에도 독감에 걸렸다면 일단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공기는 따뜻하고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독감에 걸리면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게 되어 목이 마르고 인후통이 심해질 수 있다. 이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목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할 수 있고, 가래 배출도 원활해져 호흡기계 회복에 도움이 된다.

고열과 통증이 있을 때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