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줄줄...” 개봉 첫날 '모아나 2' 꺾고 박스오피스 정상 차지한 '한국 영화'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순위 ‘1위’를 차지하며 돌풍 중인 한국 영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무려 일주일 넘게 흥행 중인 대작 ‘모아나 2’를 꺾고 당당히 왕좌에 올랐다.

정체는 바로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소방관’이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소방관'은 전날 8만 167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 수는 9만 2555명이다.

영화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주원, 곽도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장영남 등이 열연했다.

'소방관'의 개봉 첫날 1위로 일주일 내내 박스오피스를 장악하던 '모아나 2'는 한 단계 아래인 2위로 내려왔다. '모아나 2'는 5만 5981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 수 154만 5611명을 기록했다. 3위는 전날 개봉한 영화 '1승'이 차지했다. '1승' 역시 '소방관'과 같은 날 개봉했으나 4만 6362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6만 3359명을 보이며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 밖에 4위 ‘위키드’, 5위 ‘히든페이스’ 6위 ‘플레이브 팬 콘서트 ‘헬로, 아스테룸!’ 앙코르 인 시네마’, 7위 ‘대가족’, 8위 ‘글래디에이터 2’, 9위 ‘원정빌라’ 10위 ‘포레스트 검프’ 순이다.

관람객들 반응도 뜨겁다. 네이버 기준 실관람객 평점 7.97, 네티즌 평점 9.29를 기록하며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우리가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소방관들의 희생과 헌신을 분명하게 알게 되어서 좋은 영화였습니다”, “당연한 것들에 대해 돌아보게 되고 따뜻한 영화네요”, “최고입니다. 소방관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꼭 봐야 하는 영화”, “소방관의 직업 의식과 열악한 처우가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잘 봤습니다”,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시는 모든 소방관분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기억하겠습니다”, “눈물이 줄줄 흘러요. 더욱 더 소방관에 대한 꿈이 커졌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 보는 내내 안타깝고 슬펐어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시는 소방관님들의 처우가 더욱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실화 기반이어서 더 마음에 와닿고 감동적이었어요. 같이 본 사람들 우는 소리가 여러군데에서 났어요”, “눈물 안 멈추니까 손수건 챙겨가세요”, “구조 장면이 리얼해서 좋았습니다” 등 호평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곽 감독은 앞선 제작발표회서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누군가의 희생을 기리는 만큼, 재주나 테크닉보다는 치열함과 진정함으로 승부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불길과 싸우며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이들의 사명감은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소방관'은 12세 관람가다. 제작비는 약 70억 원으로 알려졌으며, 손익분기점은 250만 명으로 설정됐다.

※ 실시간 예매율 순위 - 12월 5일 오전 7시 47분 기준

1위 ‘모아나 2’ (23.0%)

2위 ‘소방관’ (17.5%)

3위 ‘1승’ (16.9%)

4위 ‘위키드’ (12.5%)

5위 ‘히든페이스’ (5.5%)

6위 ‘대가족’ (3.0%)

7위 ‘플레이브 팬 콘서트 ‘헬로, 아스테룸!’ 앙코르 인 시네마’ (1.9%)

8위 ‘더 크로우’ (1.6%)

9위 ‘원정빌라’ (1.5%)

10위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