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22년만의 달과 토성의 저녁 데이트
2024-12-0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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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달과 토성을 직접 망원경으로 관측

[충북=위키트리 장해순 기자] 8일 저녁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에 가면 달과 토성을 직접 망원경으로 관측하는 ‘달과 토성의 만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날 저녁 5시 14분(서울 기준)에 해가 진 후 6시 경부터 남쪽 하늘에서 상현달 위로 토성이 스쳐 지나는 것처럼 보이는 근접 현상이 일어난다.
고구려충주천문과학관은 달과 토성이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6시부터 7시까지는 별박사 이태형 관장이 직접 진행하는 특별 관측회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별 관측회는 5시부터 시작된다. 사전 행사로 이태형 관장의 특별 강연과 천체투영실 별자리여행도 진행한다.
토성은 1등성 정도로 밝기 때문에 달과 토성이 접근하는 모습은 맨눈으로도 충분히 볼 수 있다. 특히 저녁 6시부터 7시 사이에는 둘 사이의 간격이 달 지름의 1/4 이하로 가까워져서 천체망원경을 이용할 경우 달 위에 마치 비행접시가 떠 있는 것 같은 토성을 함께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 밤 시간에 달과 토성이 이번보다 가깝게 접근한 것은 2002년 3월 20일 저녁 7시경 이후 약 22년만의 일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밤 시간에 달과 토성이 이번보다 가깝게 접근하는 것은 약 12년 후인 2037년에나 볼 수 있다. 2037년 2월 2일에는 새벽 5시경, 3월 28일에는 저녁 7시경 토성이 달 뒤로 숨었다 다시 나오는 엄폐 현상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