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눈물 난다… 지난밤 일부 계엄군이 뒤에서 조용히 시민에게 한 '행동'
2024-12-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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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의 따뜻한 행동, 민주주의 수호의 모습
군인들의 고민과 시민들의 반응, 복잡한 상황 속 희망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해 정국이 시끄러운 가운데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영상 하나가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4일 오전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에는 '흥분한 민간인을 안아주는 계엄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30여초 정도 되는 길이로, 그리 길지 않은 분량이었지다. 하지만 이 영상에 쏟아진 반응은 엄청났다. 영상에는 영상취재를 전문으로 하는 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를 통해 유튜브에 송출된 내용 일부가 포함됐다.
올라온 영상에는 국회 건물 문 앞으로 보이는 곳에서 한 시민이 계엄군에게 강하게 진압당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해당 시민은 억울함을 호소하는 듯 자신을 세게 밀친 계엄군을 향해 다가갔다. 그러자 이를 뒤에서 지켜보던 계엄군 두 명이 시민을 옆에서 다독였다. 계엄군들은 시민을 차분히 말리며 안아줬고 흥분을 가라앉게 도와줬다.
다음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와 주목받은 영상이다.
출처 : 유튜브 '미디어몽구'
이 영상에 네티즌들(에펨코리아 이용자들)은 "과도하게 진압 안 하고 시민 달래고 있는 따뜻한 장면..." "민주적인 절차를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정상화. 차분하되 뜨거운 마음으로 지켜보자" "군인들도 얼마나 기분이 그렇겠냐...원하지도 않는 곳에 끌려 나와서..." "이게 무슨 일이냐" "군인들이 뭔 죄냐 불쌍한 거지" "진짜 군인들만 고생이지 저게 뭐야 저게"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이러한 장면은 다음과 같은 배경 아래 포착됐다. 지난 3일 계엄사령관으로 지명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직후 선포 직후 계엄사 포고령 1호를 발표하며 계엄군을 국회의사당으로 진입시켰다. 당시 계엄군은 유리문을 부수는 등 국회 진입을 시도했고, 이때 국회 보좌진, 시민들과 계엄군 사이에는 대치가 발생했다. 과정 중에는 일부 물리적 대치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