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실성해서 웃음밖에 안 나” 6시간 만에 끝난 윤 대통령 비상계엄 사태…정유라가 올린 글
2024-12-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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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비판 쏟아낸 정유라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가 6시간 만에 막을 내린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8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 척결을 이유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러나 국회는 4일 새벽 1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상정했고, 3분 만에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이를 통과시켰다. 결국 윤 대통령은 4시 29분 계엄 해제 담화를 발표하고, 1분 뒤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를 확정했다. 한밤중 기습 선포된 비상계엄은 6시간 2분여 만에 끝이 났다.
정 씨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진심 기운 빠져서 화도 안 난다"며 "안 그래도 낮은 지지율 이도 저도 아닌 짓 하는 바람에 지구 핵 뚫겠다"고 현 정부를 비난했다.
특히 정 씨는 윤 대통령을 향해 "용감한 줄 알았는데 그냥 무모한 거였다"며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무도 안 썰어 버렸느냐"라고 비판했다. 또 "보수는 망했고 나라는 X 망했다"라며 "이젠 실성해서 웃음밖에 안 나온다"고 현 상황을 조롱했다.
정 씨는 계엄령 선포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드디어 전쟁의 장이 열렸구나. 이 순간만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가, 해제 후에는 "김빠진다. 어제 모습에 실망해서 지지율 작살 날 듯싶다"며 태도를 180도 바꿔 눈길을 끌었다.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통과 이후 국회에 진입했던 계엄군도 모두 철수했다. 정 씨는 이번 사태에 대해 "수습 어떻게 하느냐. 진심 핑곗거리 찾기 국회 영역에서는 3.8선 밑으로 내가 잔머리 젤 돌린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돌파구가 없다"며 수습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4일 아침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다. 퇴진에 응하지 않을 경우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