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나2’·‘위키드’ 다 눌렀다… 개봉 첫날부터 '예매율 1위' 질주 중인 한국 영화

2024-12-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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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동시에 개봉한 ‘1승’·‘소방관’
각각 실시간 예매율 1, 2위 기록 중

영화 ‘1승’이 개봉 첫날부터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영화 ‘1승’ 스틸컷. / 네이버 포토
영화 ‘1승’ 스틸컷. / 네이버 포토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개봉한 ‘1승’과 ‘소방관’이 각각 실시간 예매율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오전 10시 30분 기준 ‘1승’ 예매율은 19.8%, ‘소방관’은 18.2%를 기록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2’가 3위(18.1%), 뮤지컬 영화 ‘위키드’가 4위(10.3%)에 올랐다. 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 출연하는 한국 영화 ‘히든페이스’는 예매율 5위(5.4%)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 배구를 모르는 구단주, 승리 경험이 전무한 선수들까지 모든 것이 부족한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국에서 배구를 소재로 다룬 영화는 ‘1승’이 처음이다. 배우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가 주연을 맡았다.

이와 함께 실제 배구선수 출신과 모델 출신 신예 배우들이 핑크스톰 팀의 선수로 등장해 풋풋한 연기를 선보인다. 송강호는 연전연패의 삶을 살아온 배구 감독 ‘김우진’ 역을 맡아 팀 핑크스톰과의 인연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그린다. 또한 배구여제 김연경, 한유미, 이숙자, 신진식 등 배구계 스타들과 배우 조정석이 카메오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1승’ 스틸컷. / 네이버 포토
영화 ‘1승’ 스틸컷. / 네이버 포토

영화를 본 관객들은 포털사이트를 통해 "스트레스를 영화로 보상받는 느낌", "원색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기대 이상으로 재밌다", "간만에 소소하게 웃으면서 봤다", "연출을 너무 잘해서 몰입감이 대박이다", "연말에 보기 좋을 것 같다"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예매율 2위를 기록한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전원 구조를 목표로 화재 현장에 뛰어든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주원, 곽도원, 이유영, 유재명, 이준혁, 오대환, 김민재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특히 영화 수익금 일부를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과 장비 지원을 위해 기부하는 ‘기부 챌린지’가 시작돼 관심을 모은다.

'1승'과 '소방관'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에서 오랜 시간 개봉을 기다려온 작품이다. 긴 기다림 끝에 관객들을 찾은 만큼, 두 영화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박스오피스에서는 ‘모아나2’가 7일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하루 동안 약 5만 9000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약 148만 9000명을 기록했다. 2위 ‘위키드’는 하루 약 3만 3000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약 126만 4000명을 달성했다.

[실시간 예매율 순위 - 12월 4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 1위 : '1승'

- 2위 : '소방관'

- 3위 : '모아나 2'

- 4위 : '위키드'

- 5위 : '히든페이스'

- 6위 : '대가족'

- 7위 : '플레이브 팬 콘서트 ‘헬로, 아스테룸!’ 앙코르 인 시네마'

- 8위 : '원정빌라'

- 9위 : '더 크로'

- 10위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하이퍼포커스 인 시네마'

영화 ‘1승’ 포스터. / 네이버 포토
영화 ‘1승’ 포스터. / 네이버 포토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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