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겨울철…피부 건강 지키려면 '이렇게' 씻어보자

2024-12-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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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습도를 40%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가습기를 이용하는 것도 권장

겨울철에는 실내 적정 습도인 40~60도를 유지하기가 힘들다. 건조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다보니 대기와 가장 먼저 접촉하는 면역기관인 피부 장벽은 빠르게 무너지고 수분을 잃어 '피부 건조증'에 걸리기 쉽다. 이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Hananeko_Studi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Hananeko_Studio-shutterstock.com

피부 건조증에 걸리면 피부는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심해지면 피부 표피에 균열이 생기고 가려움과 따가움을 유발하는데, 긁으면 세균이 침투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정강이처럼 건조한 부위에서 얼굴과 전신에 걸쳐 발생할 수 있다.

피부 건조증을 막기 위해서는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수분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세안법이 특히 중요하다.

우선 목욕 횟수를 줄여야 한다. 뜨거운 물과 알칼리성 비누로 자주 씻으면 피부의 유분 장벽이 약해진다. 이러면 피부가 건조한 공기에 취약해진다.

목욕을 할 때는 약산성 보습 비누나 클렌저를 미지근한 물로 사용하고 짧게 씻는 것이 좋다. 때를 밀겠다고 너무 세게 문질러선 안 된다. 각질층이 얇아지면 피부의 보습층도 감소한다.

얼굴을 씻을 때는 T존이라고 불리는 양쪽 눈썹 부위에서 부터 미간, 코로 이어지는 라인을 먼저 씻어야 한다.

볼은 T존보다 피지 분비가 적어 상대적으로 건조한 부위다. 볼을 먼저 씻으면 수분과 클렌저가 오래 남아 문지르는 시간이 길어져 더 건조해질 수 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수분 보충이다. 꾸준한 보습제 사용으로 피부 장벽을 회복해야 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주 2회 이상 보습제를 사용하면 피부 건조증 환자의 홍조, 균열, 가려움이 개선된다고 한다. 특히 피부 대사가 감소하고 피지 분비가 줄어드는 노인은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실내 습도를 40%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가습기를 이용하는 것도 권장된다. 여의치 않을 경우 식물을 키우거나 물을 담은 용기를 놓는 것도 좋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