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모든 분께…” 비상계엄 속 방송인 이상민이 올린 '뭉클한 글'

2024-12-0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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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새벽 이상민 인스타그램 글 화제

비상계엄 속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이 남긴 뭉클한 글이 화제가 됐다.

이상민은 비상계엄으로 혼란해진 한국의 상황을 전 세계 팬들에게 영문으로 알리며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였다.

방송인 이상민. 비상계엄 속 이상민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뭉클한 글이 화제가 됐다. / 이상민 인스타그램
방송인 이상민. 비상계엄 속 이상민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뭉클한 글이 화제가 됐다. / 이상민 인스타그램

이상민은 4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문으로 비상계엄 사태에 관한 글을 올렸다.

이상민은 "대한민국은 잘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은 지금의 계엄령을 올바른 방향으로 잘 마무리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전쟁 상황도 아니고 혼란스러운 상황도 아니다"라고 알렸다.

이상민은 이어 "다만 정치적 대립의 문제로 계엄령이 선포됐고 국회는 계엄령 해제를 의결했다. 대한민국은 안전하다.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전 세계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이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국회는 4일 새벽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소속 친한(친한동훈)계 의원 18명과 야당 의원 172명이 가결 투표했다.

결국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대통령실에서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조금 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다. 그렇지만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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