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아 넣은 연기...” 소름 돋는 전개로 '넷플릭스 1위' 점령한 한국 드라마
2024-12-0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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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점령…” 매회 파격 전개로 넷플릭스 1위 갈아치운 '한국 드라마'
매회 파격적인 전개로 방송 2회 만에 안방극장을 휩쓸고 있는 한국 드라마가 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단숨에 넷플릭스 순위 ‘1위’를 갈아치우며 화제성이 폭발하고 있다.
정체는 바로 임지연, 추영우 주연의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 제작 SLL, 코퍼스코리아)이다.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여인 옥태영(임지연)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다.
지난 1일 방송된 ‘옥씨부인전’ 2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6.8%, 수도권 기준 7.1% (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달 30일 첫 방송된 1회 시청률(전국 기준 4.2%, 수도권 기준 4.7%)보다 각각 2.6%, 2.4% 높은 수치로, 2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안방극장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 순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4일 기준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는 ‘옥씨부인전’, 2위는 ‘트렁크’, 3위는 ‘지금 거신 전화는’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4위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5위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6위 ‘결혼해 YOU’, 7위 ‘Mr.플랑크톤’, 8위 ‘좀비버스: 뉴 블러드’, 9위 ‘조립식 가족’, 10위 ‘Lv2부터 치트였던 전직 용사 후보의 유유자적 이세계 라이프’ 순이다.
시청자들 반응도 뜨겁다. 이들은 “임지연의 갈아 넣은 연기, 영상미, 미술, 편집까지 완벽한 사극”, “남주 추영우 붐은 시간문제일 듯”, “볼수록 임지연 추영우 연기 너무 자연스럽다”, “넷플릭스, 티빙 1위 다 석권했네요. 임지연 미쳤어요 연기”, “와 넷플릭스 1위네요”, “임지연의 열연과 빠른 전개가 통한 듯”, “너무 재밌네요”, “오랜만이다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 “옥씨부인전 올해 초대박”, “갈수록 시청률 상승 추세일 듯”,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넷플릭스 1위 OTT 점령” 등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열린 ‘옥씨부인전’ 제작발표회서 임지연은 "남장부터 노비, 양반가 아씨, 마님 등 사극 여주인공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며 "사극에 대한 목마름이 컸고 그만큼 이 기회가 소중했다"고 말했다. 또 "사극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다. 잘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자격지심 때문에 (사극을) 배제해왔는데 이번에는 보여주고 싶었다"며 "전체 대본 리 때 다른 동료·선후배 배우들에게 '저 한 번만 믿어달라'고 인사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은 바, 그녀가 써 내려갈 흥행 신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앞서 방송된 1~2회에서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노비 출신 여성 구덕이(임지연)가 신분을 숨기고 양반 가문의 딸 옥태영으로 위장해 벌어지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구덕이의 고단한 과거와 새로운 삶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됐다.
임지연이 연기한 구덕이는 가혹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하루하루를 버티는 인물로, 김낙수(이서환)와 그의 딸 김소혜(하율리)의 끊임없는 학대 속에서도 아버지 개죽이(이상휘)와 함께 탈출을 꿈꾸며 살아갔다. 구덕이는 저잣거리 공연장에서 지두를 팔던 중 우연히 김소혜와 혼담이 오가던 송서인(추영우)과 얽히게 됐다. 신분을 숨기고 만난 두 사람은 작은 오해로 시작된 만남을 통해 애틋한 감정을 키워갔으며, 송서인은 점차 구덕이를 향한 마음을 자각하지만 그녀가 혼담 상대의 몸종이라는 현실에 갈등을 느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시작이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깊은 응원을 자아내며 몰입을 더했다.
구덕이는 결국 참다못해 김낙수에게 칼을 휘두르고, 김소혜에게 모욕을 안긴 뒤 도망쳤다. 그동안 억눌려 있던 분노와 절망을 폭발시키는 구덕이의 복수는 시청자들에게 통쾌함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그녀가 주인집의 학대에 굴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모습은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이후 구덕이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죽은 옥태영(손나은) 대신 옥씨 일가의 아씨로 살아갔다. 한씨부인(김미숙)의 제안을 받아들인 구덕이는 새로운 정체성을 지닌 채 가짜 옥태영으로 살아가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겪는 희로애락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생애 처음으로 바다를 보고 기쁨을 느끼는 순간과, 집으로 돌아온 뒤 친구처럼 지낸 몸종 백이의 주검을 발견하며 슬픔에 잠기는 극적인 장면이 이어지며 몰입감을 높였다.
그 과정에서 구덕이는 천상계 전기수로 변신한 송서인, 현 천승휘와 재회하며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됐다. 구덕이는 가짜 신분으로 살아가면서도 송서인과의 애틋한 감정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며, 서로의 상처와 감정을 공유하는 순간들이 긴장감을 더했다. 극 중 구덕이가 보여주는 강인함과 복잡한 내면은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려주며, 그녀의 여정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다.
한편 오는 7일 방송되는 3회에서 더 이상 구덕이는 온데간데없고, "제 이름은 옥태영입니다"라며 당당하게 신분을 세탁한 임지연이 등장해 극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화제의 드라마 '옥씨부인전'은 매주 토,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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