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선적이고 혼자서 운영하는 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또 저격당했다
2024-12-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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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전 이사장 “약속드리겠다”
허정무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전 이사장이 정몽규 현 한국축구협회장 체제를 비판했다.
허 전 이사장은 3일 YTN라디오 뉴스FM '이슈앤피플' 코너 '쌀롱 드 상암'과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상당히 한국 축구에 대한 위상이 대외적으로 우리 축구 팬들은 물론이고 국민들 모두한테도 상당히 실망을 많이 안겼다. 하지만 축구협회가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저라도 징검다리가 돼서 한 개인의 독선적이고 혼자서 운영하는 축구협회가 아니라 규정과 시스템을 정직하고 투명하게 공정한 축구협회 운영을 통해 이런 위기를 극복해 내고 한국 축구의 위상을 되찾고자 하는 그런 의미에서 축구협회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회장이 된다면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 축구협회 직원들은 오롯이 축구 발전을 위해 뛰어주고 우리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구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 책임은 모두가 제가 질 것을 약속드리겠다. 정 후보자들을 돕는 조력자들도 양심이 있다면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과 팬들을 위해서 그만하시길 바란다. 그것이 우리 한국 국민과 축구 팬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우리 지금 축구 대표팀을 보면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선수 포함해서 그 선수 라인업만 보면 그 어느 때보다도 황금기라고 다들 평가하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아시안컵에서 우승이 안 된다든가 어쨌든 여러 가지 축구의 성적만 놓고 보면 만족스럽지 못하고 축구 팬들의 불만도 많다. 현직 선수도 경험했고 월드컵도 나갔고 감독도 하셨고 모두 경험하셨는데 뭐가 정말 문제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허 전 이사장은 "이거는 전부 다 모두의 책임이다. 모두의 책임이 그러니까 선수들의 책임만은 아니다. 선수들이 정말 뛰고 싶은 의욕을 갖게 해주고 그런 분위기가 형성돼야지만은 좋은 팀이 되고 강한 팀이 될 수 있다. 저는 지금 이번 대표팀을 역대 최고의 스쿼드라고 누차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이 제 능력을 발휘하고 정말 100%가 아닌 120%를 발휘하게 됐을 때 세계 어느 나라도 두렵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