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윤 대통령은 탄핵 아닌 체포 대상” (전문)

2024-12-0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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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한 윤 대통령 강력 비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해제한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탄핵 대상이 아닌 체포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4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라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다. 야간 주식과 선물, 코인 시장은 곤두박질쳤다. 국제 신용도 하락도 불 보듯 뻔하다. 단 몇 시간 만에 우리 우리 경제는 크게 요동쳤다"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나락에 빠진 경제, 혼란에 빠진 사회, 무너져 내린 민주주의, 누가 책임져야 하냐"라며 따져 물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대통령실에서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저는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 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 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조금 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다. 다만 즉시 국무회의를 소집하였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서 오는 대로 바로 계엄을 해제하겠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렇지만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국회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국회 자료 사진 / 뉴스1

다음은 김동연 경기지사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2시간 쿠데타’가 나라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습니다.

원화 가치가 급락했습니다. 야간 주식과 선물, 코인시장은 곤두박질쳤습니다. 국제 신용도 하락도 불 보듯 뻔합니다.

단 몇 시간 만에 우리 경제는 크게 요동쳤습니다.

나락에 빠진 경제. 혼란에 빠진 사회. 무너져 내린 민주주의. 누가 책임져야 합니까?

이제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 대상’이 아닌 ‘체포 대상’입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