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소식 접한 시민들 환호

2024-12-04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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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찰과 대치하던 시민들 환호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출입문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출입문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회가 4일 새벽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자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 모인 시민들이 격렬하게 환호했다.

결의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이 이날 오전 1시 1분쯤 전해지자 국회 정문 앞에 있던 시민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군과 경찰의 경계 속에서도 일부 시민은 부부젤라를 불며 기쁨을 표현했다.

시민들은 국회 정문을 향해 "문 열어!", "지금 당장 나와!" 같은 구호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국회 정문은 굳게 닫혔다.

계엄군은 현재 국회 내부에 남아 있다. 군 차량 몇 대도 국회 주변에 배치돼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국회 담장 주변에는 국회 경비대와 영등포 경찰서 소속 경찰들이 줄지어 배치돼 있다. 경찰 버스들이 국회를 둘러싸고 있어 여전히 긴장이 감돌고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