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 직후 뉴욕 증시서 한국 관련주 급격한 매도세
2024-12-0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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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Y, 개장 전 거래서 3.5% 이상 하락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뉴욕 증시에서 한국 관련주들이 급격한 매도세에 휩싸였다.
3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한국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스 MSCI 코리아(EWY)가 개장 전 거래에서 3.5% 이상 하락했다.
EWY는 이날 오전 개장 후에도 여전히 약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한국 시각) 한국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각각 2%가량 반등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국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 "저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시키겠다"며 "계엄 선포로 인해 자유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믿고 따라주신 선량한 국민들께 다소의 불편이 있겠지만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