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누구?
2024-12-0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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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한 인사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를 건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이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비상경계 및 대비 태세 강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프로필을 살펴보면 그는 2022년 윤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경호처장을 거쳐 지난 9월 대한민국의 제50대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국방 안보 분야 보좌를 담당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밤 10시 20분 대통령실 긴급 브리핑을 통해 전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며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계엄 선포 직후 박안수 계엄사령관은 포고령을 발표해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언론·출판에 대한 계엄사 검열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김용현 장관 주재로 전국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잘못된 것"이라며 즉각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 대통령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허용하지 않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국회가 해제할 수 있다. 헌법 제77조에 따르면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계엄 해제를 요구할 수 있다.
실제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