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문학상 받는 날에 맞춰... 서울시가 '이 사람'들 특별사면한다
2024-12-0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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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 시내 공공 도서관 240곳의 연체자 특별사면 발표
서울시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공공 도서관 도서 대출 연체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 사면에 나선다.
2일 서울시는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시상식을 맞아 오는 10일 서울도서관에서 ‘2024 세계노벨문학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도서관을 포함한 서울시 공공도서관 232곳에서 연체 기록이 있는 이용자들의 대출 제한을 해제하는 ‘한강 특별사면’ 조치를 시행한다.
이번 특별사면은 연체 도서를 10일까지 반납하는 연체자에게 적용되며, 약 10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자는 11일부터 서울도서관을 비롯한 서울시 공공도서관에서 대출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축제는 시민들이 문학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3부에 걸쳐 진행된다.
서울시는 한강 작가의 수상이 국내 문학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이를 통해 책 읽기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라고 있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영광스러운 순간이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책 읽기 열풍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이번 축제가 한국 문학과 독서 문화 발전의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 작가는 지난 10월 수상자로 선정된 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한 것 외에는 언론과 일절 접촉하지 않아 많은 사람이 그가 노벨 주간에 내놓을 메시지를 기다리고 있다.
한 작가가 가장 먼저 소감을 전하는 자리는 6일 예정된 기자회견이다. 비록 중계가 허용되진 않지만, 이 자리에서 한 작가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다.
노벨상 각 분야 수상자의 기자회견은 6∼7일 열리는데, 이 중 문학상 수상자가 가장 먼저 취재진을 만난다. 다만 다른 분야 수상자와 달리 문학상 수상자는 개별 언론과의 인터뷰가 진행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