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명태균-강혜경-김영선 고소...불의에 맞서 싸우겠다”
2024-12-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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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 고소장 제출 “서울중앙지검이 유력”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신에게 도움을 줬다고 주장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 등을 검찰에 고소·고발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3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오 시장은 "선거의 공정성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사기 집단과 진실을 왜곡하는 거짓 세력에 대해 단호히 법적 대응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소·고발 대상에는 명 씨, 강 씨, 김영선 전 의원뿐 아니라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그리고 뉴스타파와 뉴스토마토 같은 언론매체도 포함됐다.
명 씨는 정치 브로커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로 오 시장에게 도움을 줬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오 시장은 명 씨, 강 씨, 김 전 의원에게는 사기죄와 업무방해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염 의원, 서 소장, 뉴스타파, 뉴스토마토 등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오 시장은 고소장 제출 여부에 대해선 “로펌(법률대리인)에서 고소장을 작성 중”이라며 “오늘 중으로 검찰에 제출하겠다. 서울중앙지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검찰이 오늘 명 씨를 기소하는만큼 이제 (본인 관련 수사를 할) 여력이 생겼을 것”이라며 "저는 시민들과 함께 진실을 밝혀내고 거짓과 불의에 맞서 싸우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