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통영서 고갯길 내려오던 화물차 등 14중 추돌…19명 부상

2024-12-03 15:44

add remove print link

경사진 도로와 화물차 무게로 인해 발생

경남 통영의 한 고갯길 내리막길에서 대형 화물차가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아 1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전 7시 45분께 경남 통영 한 고갯길 내리막길에서 발생한 14중 추돌사고 현장 / 독자 제공=연합뉴스
3일 오전 7시 45분께 경남 통영 한 고갯길 내리막길에서 발생한 14중 추돌사고 현장 / 독자 제공=연합뉴스

3일 오전 7시 45분께 통영시 광도면 농업기술센터 인근 3차로 도로에서 14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5t 화물차 운전자 50대 A 씨와 추돌 된 차량에 타고 있던 19명이 경상을 입었다.

A 씨는 화물칸에 보도블록이 싣고 화물차를 몰고 2차로에서 고갯길을 넘어 내려오다 1, 2, 3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 등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당시 A 씨는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확인하고 급제동을 했으나 경사진 도로에서 뒤 칸에 실린 화물의 무게 등을 이기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화물차량 상태 등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통영시 광도면 농업기술센터 인근의 고갯길에서 발생했으며 사고 당시 도로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그러나 경사진 도로와 화물차의 무게가 결합되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특히 사고 현장은 평소에도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A 씨의 진술과 함께 화물차의 브레이크 상태, 화물 적재 상태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은 19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도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사고 차량들이 크게 파손되어 도로 정체가 발생했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 소방대원들과 경찰이 긴급 출동해 현장을 정리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을 정리하는 동안 도로를 일시적으로 통제했으며 이후 교통 흐름을 정상화했다.

통영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당 구간의 교통안전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갯길 내리막 구간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추가적인 교통안전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화물차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경사진 도로에서의 운전 시 주의 사항을 강조하고 있다. 화물차의 경우 적재물의 무게와 브레이크 상태를 철저히 점검해야 하며 급제동을 피하고 서서히 속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도로 교통 당국은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안전 점검과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