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죽였다” 경찰서에 걸려온 끔찍한 신고 전화… 조수석서 초등생 남아 숨진 채 발견

2024-12-03 15:28

add remove print link

가해자 A 씨 “생활고 때문에 그랬다”

전북 김제에서 초등학생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폴리스 라인 사진과 차량 조수석 사진  / Borkin Vadim, BoJack-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폴리스 라인 사진과 차량 조수석 사진 / Borkin Vadim, BoJack-shutterstock.com

김제경찰서는 3일 살인 혐의로 A 씨(4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9시경 김제시 부량면의 한 농로에서 초등학생 아들 B 군(12)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하교 후 귀가하던 B 군을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아무런 연고가 없는 장소로 데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후 A 씨는 약 2시간 뒤 직접 경찰에 전화를 걸어 "아들을 죽였다"고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B 군은 A 씨의 승용차 조수석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생활고 때문에 그랬다. 나도 죽으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수년간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려 왔으며 평소 우울감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으며 추가적으로 사건의 정확한 경위와 A 씨의 정신적 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수사 자료를 넘겼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