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지웠다” 환경 안 좋아 임신 중절했다며 방송까지 나온 직장인
2024-12-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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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남자친구의 외도를 알았다는 여성
한 여성이 기막힌 사연을 방송에서 공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31세 직장인 이지혜 씨가 출연했다.
이 씨는 20대 7~8년을 함께 한 남자친구와의 관계 때문에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 씨는 과거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남자친구를 만났다. 두 사람은 동거까지 했다.
그러다 이 씨는 지난해 임신을 했는데, 남자친구가 여성 A 씨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A 씨는 이 씨에게 임신 중절을 강요하기도 했다.
이 씨가 남자친구에게 A 씨와의 관계를 정리하라고 했지만, 남자친구는 "돈 1000만 원을 빌린 게 있다. 그걸 갚을 때까지 기다려달라. 그 여자 부모로부터 교제 허락까지 받은 상황이라 바로 관계를 끊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 씨는 아기를 낳지 않기로 했다. 이유는 환경이 안 좋다는 거였다. 그는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고, 수술 후 남자친구에게 'A 씨에게 수술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이 씨에게 전했고, 이 씨는 SNS와 프로필 글 "넌 XX다. 하늘나라에서 네 애기 운다. 너 애기 죽은 거로 난 너무 행복하다"라고 썼다고 한다.
이런 일을 겪고도 이 씨는 남자친구와 계속 만나고 있다. 심지어 동거 생활도 유지 중이다.
MC 이수근은 "네가 가장 문제인데?"라고 말했다. 이 씨는 "제가요?"라며 반문했다.
이수근은 "남자친구가 무슨 짓을 하든 간에 좋아서 못 헤어지는 거다. 지금 너 인생을 네가 만든 것"이라며 "몸도 상처 받았는데 남자친구랑 사는 게 화가 난다. 왜 인생을 바보처럼 살지?"라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