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해외여행 트렌드... MZ 직장인, '이곳'에 몰렸다
2024-12-0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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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투어 여행이지 “연말연시 여행 가족·MZ세대 비중↑”
연말연시를 맞아 가족 단위 여행객과 MZ세대의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따뜻한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3일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12월과 1월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연말연시 해외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번 트렌드는 '가족 단위 여행객 증가 및 휴양지 선호', '2030세대 해외여행 수요 증가', '따뜻한 여행지 인기' 등으로 요약된다.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의 연령층을 살펴보면, 50대가 24.6%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9.9%, 40대가 16.1%, 10대가 12.3%, 20대가 10.8%, 30대가 9.5%, 70대 이상이 6.8%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여행객 비중은 줄어든 반면, 40대와 10대, 20대, 30대의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방학을 맞아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0대와 30대의 비중은 지난해 15.8%에서 올해 20.3%로 4.5%포인트 증가했다. 해외여행이 일상화되면서 여행 준비를 간편하게 하기 위해 패키지 상품을 예약하는 경향이 커졌고, 연말연시의 각종 모임이나 회식 대신 남은 연차를 소진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맞이 등 특별한 이벤트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수요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따뜻한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졌다. 베트남은 전체 예약의 14.7%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고, 일본은 13.1%로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경우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홋카이도가 전체 여행 수요의 40%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태국은 3위(10.7%), 중국은 4위(10.3%)로 집계됐으며, 서유럽 지역인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는 5위(8.9%)에 올랐다.
여행지 선호는 연령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50대는 다낭, 삿포로, 바르셀로나를 선호했고, 60대는 나트랑, 치앙마이, 방콕을 많이 예약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은 40대와 10대는 비슷한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40대는 다낭, 괌, 사이판을, 10대는 괌, 사이판, 다낭 순으로 예약했다. 20대와 30대는 장거리 여행지를 선호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20대는 바르셀로나, 다낭, 사이판을, 30대는 파리, 사이판, 방콕을 많이 예약했다.
여행이지는 연말연시에 떠나기 좋은 여행지도 제안했다. 단거리 여행지로는 홍콩과 마카오를 추천하며, 비행시간이 짧고 관광과 미식, 쇼핑을 즐기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장거리 여행지로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추천하며, 따뜻한 날씨 속에서 천혜의 자연경관을 경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마카오와 호주·뉴질랜드는 두 나라를 묶어 한 번에 여행할 수 있는 상품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는 점도 장점으로 언급됐다.
추천 상품으로는 '홍콩·마카오 두 나라 완전 정복 3·4일'과 '태어난 김에 지구 반대편까지, 뉴질랜드·호주 10일'이 있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따뜻한 여행지에 가고자 하는 수요와 겨울 분위기를 느끼려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며 "연말연시에 떠나기 좋은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으니 알차게 여행을 준비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