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주목하는 한국 야구선수... 메이저리그 대형 계약 현실화할 듯

2024-12-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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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잠재력을 가장 눈여겨보는 구단은...

7월 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의 경기에서 나눔팀 키움 김혜성이 익살스러운 복장을 착용한 뒤 타석에 서고 있다. / 뉴스1
7월 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의 경기에서 나눔팀 키움 김혜성이 익살스러운 복장을 착용한 뒤 타석에 서고 있다. / 뉴스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하며 공수주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김혜성(25)의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달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과 함께 새로운 팀을 찾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MLB 현지 언론들도 김혜성을 주목하며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계약 성사가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혜성은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재 키움)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꾸준히 성장해 리그 최고의 내야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7시즌 동안 다재다능한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중심을 지켰고, 특히 2023시즌에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를 기록하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수비력과 정확한 타격, 빠른 발까지 겸비한 그는 '슈퍼 유틸리티'로 불리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평가받았다.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김혜성은 한국 프로야구를 넘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그는 키움 구단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 시스템 신청을 진행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관리하는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해 빅리그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MLB 구단들은 그의 가능성을 주목하며 그를 '가성비 FA'로 평가하고 있다.

MLB닷컴은 김혜성을 2025 FA 시장에서 4티어 선수로 분류하며 잠재력이 큰 선수로 주목했다. 김혜성은 아직 빅리그 경험이 없지만, KBO리그에서 보여준 기량과 유틸리티 능력은 MLB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의 잠재력을 눈여겨보는 팀 중 하나는 시애틀 매리너스다. 시애틀은 최근 몇 년간 2루수 포지션에서 꾸준히 어려움을 겪어왔다. 김혜성의 합류가 시애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애틀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차지했으나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아쉽게 밀려 가을 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들은 내야 보강을 통해 내년 시즌 도약을 노리고 있다. 김혜성은 내야 수비 업그레이드와 함께 팀에 필요한 기동력을 제공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시애틀 외에도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LA 에인절스 등도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으로 거론되고 있다.

뉴욕 양키스도 김혜성의 내야 전 포지션 소화 능력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혜성의 삼진율 관리 능력을 주목했다. 그의 통산 삼진율은 16.3%에 불과하며, 2024시즌에는 10.9%까지 낮아졌다. 빅리그의 빠른 공과 까다로운 투수들을 상대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혜성은 단순히 수비와 타격뿐만 아니라 주루 센스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팀 전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그의 빠른 발과 작전 수행 능력은 경기 상황에 따라 다각도로 활용 가능하며, MLB 구단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혜성의 계약과 행선지가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7월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1사 2루 상황 키움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김혜성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 뉴스1
7월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1사 2루 상황 키움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김혜성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