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고 귀찮다고 '장갑' 빠트리면 큰일 납니다 (+이유)

2024-12-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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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과 통증 생기는 한랭 두드러기

한랭 두드러기를 예방하려면 장갑은 필수다.

한랭 두드러기는 후천성 피부 질환이다.

증상에 따라 원발성, 반사성, 속발성으로 나뉜다.

원발성은 차가운 자극을 받고 몇 분 지난 후에 가려움이 나타난다. 증상이 30분에서 1시간 동안 지속된다. 전신이 차가운 온도에 노출되면 저혈압, 어지러움, 쇼크까지 발생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반사성 한랭 두드러기는 피부 일부가 차가운 자극에 노출될 때는 증상이 없지만, 전신이 노출되면 두드러기가 생긴다.

속발성 후천성 한랭 두드러기는 피부가 붉거나 보라색으로 변하고 24시간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 원인이 다른 질환일 수 있어 혈액검사를 거쳐야 한다.

한랭 두드러기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추운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거나, 추위에 노출된 후 갑자기 더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Al.geb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Al.geba-shutterstock.com

외출할 땐 장갑을 착용하고 땀이나 물에 젖은 양말은 곧바로 벗는 게 좋다.

또한 손을 비비거나 핫팩을 사용해 체온을 높여야 한다.

만약 가려움증이 느껴진다면 팔 안쪽에 얼음을 올리고 10분 정도 가만히 대고 있다가 얼음 모양으로 두드러기가 생기면 한랭 두드러기라는 걸 알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목도리도 겨울 필수 아이템이다. '갈색 지방'이라는 조직 때문이다. 이 지방 조직은 열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신생아 때 가장 많지만 성장하면서 대부분 사라진다. 그러나 척추 상단과 목 주변에는 남아 있다.

목에 목도리를 두르면 따뜻하게 느끼는 이유는 이 갈색 지방 때문이다. 목을 감싸면 그곳을 통과하는 혈액이 따뜻해져 뇌가 '몸이 따뜻하다'고 인식하게 된다.

또한 목에는 뇌로 올라가는 굵은 혈관들이 있다. 이 혈관이 수축되면 뇌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노약자의 경우 뇌졸중 같은 치명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