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현역, 음주운전 적발… 김태형 감독 분노할 충격 소식 떴다
2024-12-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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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적발로 충격 받은 롯데 구단과 KBO
선수 관리 강화로 프로야구 이미지 회복 과제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도규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번 사건은 롯데 구단과 KBO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겼으며, 구단은 선수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대응책을 내놓았다.
KBO는 3일 발표를 통해 "김도규가 지난 11월 12일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어 면허 취소 기준에 해당,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KBO가 강화된 음주운전 제재 규정을 적용한 사례로, 징계는 별도의 상벌위원회 절차 없이 즉각 시행됐다.
KBO는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한 대처를 위해 2022년 제재 규정을 개정했으며, 이번 사건도 이 기준에 따라 처리됐다. 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운전은 70경기 출장정지, 면허 취소는 1년 실격, 2회 음주운전 시 5년 실격, 3회 이상 음주운전 시 영구 실격 처벌이 내려진다.
안산공고를 졸업한 김도규는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며 프로야구 선수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2021년 1군에 데뷔한 그는 통산 139경기에서 6승 9패 4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2022년에는 55경기에 출전해 4승 4패 3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기량이 하락했다. 2023년에는 36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고, 올해는 5경기에 나서 1패 평균자책점 9.00에 그쳤다.
이번 사건은 롯데 구단과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최근 젊은 선수들이 야구 외적인 문제로 구설에 오르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롯데 구단은 선수단 내규를 강화하겠다고 지난 6월 발표했다. 이는 선수들이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프로의식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당시 김태형 감독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는 "선수들이 개인적인 행동으로 인해 팀 전체의 명예와 사기에 영향을 미치는 일을 용납할 수 없다"며 선수단 자기관리를 더욱 철저히 강조했다.
김도규는 KBO 징계에 따라 2024시즌 상당 부분을 결장하게 돼 그의 향후 선수 경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김도규 개인뿐만 아니라 롯데 구단과 KBO에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으며, 프로야구 이미지 회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모든 관계자가 책임감을 가지고 대응해야 할 과제를 남겼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 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야구팬들에게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