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즐기던 신수지도 결국…반드시 병원 가봐야 하는 이유
2024-12-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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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어
건조한 겨울, 눈 충혈에 주의해야 한다.
리듬체조 선수 출신 방송인 신수지는 운동을 하다 눈이 충혈된 모습을 공개했었다. 그는 하체 운동을 너무 한 탓에 눈이 붉게 충혈돼 핏줄까지 보였다.
눈이 충혈되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특히 운동 중 나타난 충혈이 오래 지속되면 녹내장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녹내장은 안압의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안질환이다. 녹내장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면 시야가 좁아지다가 실명까지 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따라서 결막하출혈이 오래 지속되거나 시력저하, 통증, 눈부심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물구나무 서기나 크로스핏, 근력운동 등을 하고난 다음 눈의 혈관이 터졌다면 결막하출혈일 가능성이 크다. 운동을 할 때 몸에 지나치게 힘을 주면 안압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다.
안과 관련 질환이 아니라면 눈에 피로가 누적됐거나 단순한 자극으로도 충혈이 생길 수 있다.
충혈의 가장 흔한 원인은 결막염인데, 이는 바이러스, 세균, 알레르기로 인해 결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충혈과 함께 가려움증이 나타난다면 꽃가루, 먼지, 동물의 털 등에 의한 알레르기 결막염이, 점액성 눈곱을 동반하면 세균성 결막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충혈은 안구건조증의 증상 중 하나로 건조한 환경, 노화,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 안구건조증은 각막 염증 및 궤양 등 다른 안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충혈과 함께 안구건조증이 지속된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눈을 비비거나 세수를 할 때 비누의 자극 때문에 일시적으로 눈이 충혈이 생기기도 하고, 휴식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도 원인이 된다.
엎드려 자거나 목을 조이는 넥타이, 옷을 입는 것은 안압을 높일 수 있다. 담배의 니코틴과 음주 후 탈수도 안압 상승의 주된 요인이다. 카페인 역시 혈압을 높여 안압에 영향을 주므로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충혈이 만성화되면 눈의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결막 조직에 부종이 생겨 눈이 점차 탁해질 수 있다. 만약, 2~3일 이상 충혈이 지속된다면 전문의 진단을 받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