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 "다리가 쫙쫙 찢어져서…금메달 비결은 포경수술"
2024-12-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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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시기를 놓쳐 25살에 수술 받은 오상욱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이 포경수술을 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오상욱이 배드민턴 선수 출신 이용대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용대가 먼저 오상욱에게 "너 포경수술도 늦게 했다며"라고 말을 꺼냈다. 오상욱은 "대학교 지나서 25살쯤 했다"며 "김정환 선수가 수술비를 계산해줬다"고 답했다.
오상욱은 "사우나를 갔는데 나만 포경수술이 안 돼 있었다"며 "김정환 선수가 나를 비뇨기과에 데려갔다"고 전했다.
이용대가 "포경수술 이후로 금메달 따기 시작한 거냐"고 놀리자, 오상욱은 "다리가 쫙쫙 찢어져서 포경수술 아니면 금메달 못 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포경수술은 남성의 성기를 덮고 있는 포피를 제거하는 수술이다.
포경수술 시기는 초등학교 4~5학년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어린 나이에 하면 성인이 되면서 음경 피부가 부족해질 수 있다. 성기의 발달 정도와 포피 탄력성을 파악할 수 있는 초등 고학년 이후부터 포경하는 것이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만약 어릴 때 포경수술을 안 했더라도 성인 때 하는 게 낫다.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특히 성기에서 악취가 나거나 염증이 자주 생긴다면 위생을 위해 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귀두포피염은 귀두와 포피 사이에 이물질이 쌓여 발생하며,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사람이 주로 호소한다. 염증이 자주 재발하면 성 파트너에게도 유해균을 옮길 수 있어 포경수술이 필요하다.
성인이 포경수술을 하면 성기능이 떨어질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포경수술은 포피 전체를 제거하는 방법과 포피의 하부 조직을 살리면서 피부만 제거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후자를 택하면 수술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성기능이 저하되지 않는다. 신경 손상이 없어 성 감각도 떨어지지 않는다.
포경수술을 해서 가장 좋은 건 요로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포피를 벗기지 않으면 소변이 포피에 묻기 때문이다. 자궁경부암도 예방해줄 수 있다.
포경수술이 보편화된 나라에서 여성의 자궁경부암 빈도가 낮고, 포경수술이 잘 시행되지 않은 나라의 여성에서 자궁경부암 빈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