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구치소에 갇힌 김준수 협박 여성(유명 아프리카TV 여성 BJ)
2024-12-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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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협박해 8억 원 갈취한 여성 BJ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를 협박해 8억 원 상당의 금품을 뜯은 아프리카TV 여성 BJ가 결국 구속기소 됐다.
의정부지검 형사1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아프리카TV BJ인 30대 여성 A씨를 지난달 28일 구속기소 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약 8억 원에 달하는 금품을 갈취했다.
김준수는 과거 A 씨를 네일 아티스트로 알고 만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A 씨는 이후 김준수와의 사적 대화를 불법적으로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마약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 수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A 씨는 아프리카TV에서 인지도가 높은 유명인으로 알려졌다.
김준수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A 씨는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협박을 이어갔다”며 “대중의 시선을 이용해 명백한 피해자인 김준수를 괴롭혔다. 이런 행위에 대해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수는 지난달 15일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인 프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직접 전했다. 그는 “A 씨가 5년 동안 나를 괴롭혀 더는 참을 수 없었다”며 “결국 결심하고 고소했다. 죄질이 너무 나쁘다는 결론을 내리고 체포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더 빨리 했어야 했는데 이런 기사조차 우리에겐 좋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나는 잘못한 게 없고, 5년 전부터 이런 일은 내 실수라고 생각하며 사람들과의 사적인 만남을 철저히 차단했다. 비즈니스 외에는 누구도 만나지 않겠다고 결심한 게 벌써 5년 전이다”라며 자신이 얼마나 신중해졌는지 강조했다.
같은 날 김준수의 소속사는 이번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를 설명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A 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뒤 “김준수에게 잘못은 없지만, 연예인은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지가 실추된다”며 지속적으로 협박을 가했다. A 씨는 “내가 잃을 것은 없지만 김준수는 연예 활동에 타격을 입고 이미지를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금품을 요구했다.
팜트리아일랜드는 A 씨의 이러한 협박 행위가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철저히 악용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다. A 씨의 협박으로 인해 김준수뿐 아니라 다수의 피해자가 존재한다는 걸 확인했고,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법적 대응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또한 소속사는 “현재 사건이 법원의 영장 재판 단계에 있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수사와 재판이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적인 입장을 전하겠다. 부당한 협박과 공갈 행위의 심각성을 알리고 끝까지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수는 지난달 22일부터 뮤지컬 알라딘에서 주인공 알라딘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고 있다. 또한 오는 14일과 15일에는 일본 사이타마현 베루나 돔에서 열리는 ‘JX 2024 콘서트 아이덴티티 인 재팬’ 무대에 가수 김재중과 함께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