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설피해 평택·안성 긴급 방문... “가장 빠른 시간 내 지원 방법 강구"
2024-12-0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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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예비비 투입까지 검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설 피해지역 긴급 방문에 나서 빠른 지원대책을 강구했다.
김동연 지사는 2일 평택시 진위면 하북리 비닐하우스 전파 현장을 방문해 중앙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되더라도 시간이 걸리는 만큼 도와 시가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할 수 있는 방법을 바로 강구해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위면 하북리는 폭설로 인해 113건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피해 면적은 비닐하우스와 농업용 창고 등 22만 6000㎡에 이른다.
김 지사는 폭설로 전파된 방울토마토 재배 비닐하우스를 살펴보며 “비닐하우스 농가 피해가 커서 아침에 다른 일정 취소하고 바로 왔다. 와서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피해 규모도 크고 또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많이 있는 것 같아서 도에서 우선 시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재난구호기금은 물론 예비비를 쓰는 문제까지 포함해서 검토해 도가 할 수 있는 일을 시와 함께 최대한 신속하게 하겠다. 중앙정부에도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시와 함께 요청하겠다”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빠른 시간 내에 피해 복구를 위한 신속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평택 방문에 이어 안성시 보개면의 공장 붕괴 현장과 인근 축사시설 전파 현장을 방문했다. 이곳은 지난 달 28일 밤 집중된 눈으로 공장동 6153㎡가 붕괴되고 축사시설 15동 7110㎡가 전파됐다.
김 지사의 이번 대설 관련 현장 방문은 11월 28일 의왕시 도깨비시장과 29일 안양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이어 세 번째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 제69조에 따르면 이번 피해를 많이 본 안성 같은 경우 122억 5000만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도록 행정안전부에 요청할 수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지방비 부담분의 50~80%에 대해 국고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국세나 지방세 납세 유예, 건강보험료와 전기·통신·도시가스 등 공공요금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