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교육] 2025년 고1부터 달라지는 내신·수능 체제와 학습 전략
2024-12-0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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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평가,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병행으로 공정성 강화”
“수능, 선택 과목 폐지와 통합형 체제로 공통 평가 확대”
“융합적 사고와 논리적 문제 해결 능력 요구하는 새로운 학습 방향”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2025학년도부터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새로운 내신 평가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체제를 맞이하게 된다.
이번 변화는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덜고, 공정성을 강화하며, 융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변화를 대비해 학생과 학부모는 필수 학습 과목과 선택 학습 과목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내신평가는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병행된다. 기존의 9등급 상대평가에서 5등급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과목별 성취도를 A, B, C, D, E의 5단계로 나누고, 이와 함께 상대평가 등급(1~5등급)도 병기한다. 이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성취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대학이 학생 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절대평가(A~E)는 성취 기준을 충족한 학생에게 등급을 부여하며, 과도한 경쟁을 완화한다. 또 병기되는 상대평가 (1~5등급)는 ▲ 1등급: 상위 10% ▲ 2등급: 상위 10% 초과 ~ 34% 이하 ▲ 3등급: 상위 34% 초과 ~ 66% 이하 ▲ 4등급: 상위 66% 초과 ~ 90% 이하 ▲5등급: 상위 90% 초과이다.
수능 체계의 변화는 공통 과목으로 공정성 강화 수능에서는 모든 학생이 동일한 과목을 응시하도록 통합형 체계를 도입한다. 기존의 선택과목 체계는 폐지되며, 필수 학습 과목 중심으로 재편된다. 필수 학습 과목으로는 ▲국어는 언어와 매체, 독서와 문학 ▲수학은 수학Ⅰ, 수학Ⅱ ▲사회·과학탐구: 통합사회, 통합과학이다. 또한 평가체계는 ▲영어와 한국사는 기존 체제와 동일 (절대평가) ▲제2외국어/한문: 선택 과목으로 유지된다. 수능 체제 개편의 핵심은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해소하고, 모든 학생이 공통의 기준에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사회탐구·과학탐구는 통합형 과목으로 융합적 사고력을 평가하며 암기 위주 학습에서 벗어나 논리적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한다. 고교 학습의 필수와 선택,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고등학교 교육 과정은 공통 과목과 선택 과목으로 나뉜다. 모든 학생이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공통 과목을 통해 기본 학습 역량을 키운 뒤, 자신의 진로에 따라 선택 과목을 추가로 학습하게 된다. 내신에서의 필수 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통합사회 ▲통합과학 ▲한국사 ▲진로와 직업 ▲기술과 가정 ▲음악 ▲미술 ▲체육이다. 내신 및 수능 준비를 위한 선택 과목은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선택 과목을 학습하며 내신 평가와 대학 입시를 대비한다. 예를 들어 자연계열: 심화 수학,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그리고 인문계열: 세계사, 사회문제 탐구, 고전 읽기이다. 선택 과목은 학생의 학업 및 진로 목표를 맞추는 데 중점을 두며, 학교는 학생들의 수요와 지역적 특성에 따라 맞춤형 과목을 개설할 수 있다. 2025학년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내신과 수능 체제에 대비하기 위해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내신 대비는 절대평가(A등급)에서 높은 성취를 이루는 것이 기본이며, 상대평가에서도 상위권 등급을 유지해야 한다. 서술형과 논술형 평가를 대비해 개념의 깊이 있는 이해와 표현력을 키워야 한다. 또 수능 준비는 통합형 수능에서는 모든 공통 과목을 학습해야 하므로, 특정 과목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학습이 중요하다.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융합적 사고와 논리적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하므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연결하고 응용하는 학습이 필요하다.마지막으로 ▲ 비교과 활동은 내신의 변별력이 약화될 수 있으므로, 동아리, 봉사활동, 진로 탐색 등 비교과 활동을 충실히 수행해 학생부를 풍성하게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2025학년도부터 적용되는 내신과 수능 체제는 학생들이 균형 잡힌 학습을 통해 공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해소하면서, 학생들에게 자기주도적 학습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세종시에서 “플렌비 학습진로 상담소”를 운영하는 한금숙 소장은 “이제 학생들은 내신과 수능 모두에서 자신만의 학습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변화는 혼란이 아닌,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