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스타벅스, 2위 이디야, 3위 빽다방… 다들 놀랄 수도 있는, 의미 있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국내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중 스타벅스가 지난 3분기 '상생' 관련 관심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디야커피가 그 뒤를 이었으며, 빽다방이 3위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커피 시장 내 기업들이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 지역사회와 소상공인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확인된 '상생' 관심도

2일 데이터앤리서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는 국내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상생 키워드와 관련된 관심도가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됐다. 분석 대상은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X(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단체, 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에 걸친 23만 개 사이트였다. 조사는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진행됐으며, 상생 키워드와 브랜드명을 포함한 한글 기준 15자 이내 포스팅 수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 프랜차이즈는 정보량 순으로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빽다방, 메가커피,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커피빈, 컴포즈커피, 할리스, 탐앤탐스 등 10개 브랜드였다.

▣ 스타벅스, 지속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1위 차지

스타벅스는 이번 조사에서 상생 키워드 관련 965건 정보량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스타벅스 사회공헌 활동이 주목받았다. 지난 7월 서울 중구에 '커뮤니티 스토어' 9호점을 오픈하며 상품 판매 수익 일부를 국가유산 보호 기금으로 조성하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어 8월에는 소상공인 카페 시설 보수를 돕는 '상생카페'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노후화된 카페 시설을 개선하고자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했다. 9월에는 한국관광공사 및 환경재단과 함께 친환경 여행을 주제로 한 캠페인을 전개하며,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인식 제고에 기여했다.

▣ 이디야커피와 빽다방, 각자 방식으로 동반성장 실현

이디야커피는 165건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9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 20억 원 규모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상생 경영을 실천한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또한 농협경제지주와 함께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 협약을 체결해 국내 농업과의 상생을 도모했다.

빽다방은 145건 정보량으로 3위를 기록했다. 빽다방은 대기업 제과점의 골목상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동반성장위원회가 진행하는 상생협약에 새롭게 참여했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 기타 프랜차이즈들 노력과 상생 활동 지속 가능성

4위는 메가커피로, 84건 포스팅이 집계됐다. 이어 투썸플레이스는 55건으로 5위를 기록했다. 엔제리너스는 33건으로 6위를 차지했으며, 커피빈(19건), 컴포즈커피(17건), 할리스(8건), 탐앤탐스(1건) 순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10개 브랜드 상생 관련 전체 포스팅 수는 전년 대비 27.85% 감소했지만, 스타벅스는 2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는 기업들이 지역사회와 소상공인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