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연휴에만 무려 '3000억 원'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 오른 할리우드 대작
2024-12-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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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영화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기록
영화 '모아나2'가 북미 추수감사절 연휴에 2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리며 연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모아나 2'가 추수감사절 연휴인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2억 2100만 달러(약 3090억 원)를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북미 외 나라에서도 매출액 1억 6530만 달러를 기록하며 공개 일주일 만에 총 누적 수익 3억 8630만 달러(약 54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겨울왕국 2'(1억 2500만 달러)의 기록을 넘어선 수치다. '인크레더블2', '인사이드 아웃2'에 이어 애니메이션 영화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추수감사절 연휴 북미 박스오피스 2위는 '위키드'(1억 1750만 달러), 3위 '글래디에이터 2'(4400만 달러), 4위와 5위는 '레드 윈', '더 베스트 크리스마스 페이지언트 에버'가 각각 차지했다.
'모아나 2'는 선조들에게 예기치 않은 부름을 받은 모아나가 부족의 파괴를 막기 위해 전설 속 영웅 마우이,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숨겨진 고대 섬의 저주를 깨러 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아울리이 크러발리오가 모아나를, 드웨인 존슨이 마우이를 맡아 목소리 연기를 했다.
한편 일각에선 '글래디에이터 2'와 '모아나 2'의 흥행으로 후속작의 저력이 입증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2000년 개봉해 전 세계 4억 6000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한 '글래디에이터'는 아카데미 시상식 5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4년 만에 후속작으로 돌아온 '글래디에이터 2'는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걸고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글래디에이터 2'는 화려한 검투사 액션을 선보이며 개봉 첫날, 7만 202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강력한 흥행세를 보였다.
이어 8년 만에 돌아온 '모아나2'도 전편보다 더욱 화려한 영상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개봉 첫 주말 극장가를 강타했다. 개봉 첫날인 지난달 27일 19만 6880명을 동원했다. 이는 앞서 국내에서 879만 관객을 동원한 '인사이드 아웃2'의 오프닝 스코어(19만 4831명)를 넘은 수치다.